나의 결혼식 이야기(Mary's April)

        지난 시월부터 달려온 약 3개월 남짓의 결혼 준비...

        그리고 대망의 본식!! 당일이 되었다.

설 연휴 전후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은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3000~5000여명이었던 일일 확진자 수치가 대략 열배쯤 증가해 오만여명이 되다니!

그래도, 양가 부모님 4분과 + 제일 중요한 그날의 주인공인 우리 !! 신랑 신부만 출석하여도 결혼식이 진행은 어찌어찌 되겠거니 하며 애써 마음을 다 잡았다. 걱정할 시간에 셀프 축가연습이나 더 해야지!! ㅎㅎ

아니나 다를까 본식 3일 정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인들로부터 못온다는 연락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이시국 결혼이 다 그렇지 싶어서 그러려니 하게 되었다. 그래도 오실 분은 다 오시겠거니 했고, 실제로도 당일 생각지도 못하게 참석해 주신 분들까지 얼굴을 뵈니 넘넘 행복하고 신나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암쪼록 당일 아침 일찍부터 헤어메이크업을 위해 에스휴에 도착해서 후다닥 헤메 작업을 하였다. 솔직히 두꺼운 신부화장이 불편하고, 어색했지만 꾹 참고 적당히 잘 되었겠거니 생각하며 서둘러 예식장으로 이동했다.

며칠 전 미리 대표님께 부탁해놓은 대두 등신대가 입구에 예쁘게 세팅이 되어 있었고, 입구를 풍성하게 해줄 화환도 여러대 세워져 있으니 누가 봐도 결혼식장인 티가 팍팍 나서, 하객분들이 덜 헤매고 찾아오시지 않을까 싶어 마음이 좀 놓였다.




대두 등신대



2층에서 본 모습

웨딩홀 내부를 처음 구경하러 가던 날의 꽃냄새에 반해 당일 계약을 했었는데, 조금 아쉽게도 본식 당일은 꽃향기가 조금 덜 한 느낌이었다. 암쪼록 풍성한 꽃장식이 예뻐서 하객들도 좋아하셨다.

그리고, 하객이 많지 않은 와중에 원형 테이블 배치여서 백여명의 하객이 옹기종기 풍성하게 앉아계시니 썰렁한 느낌이 전혀 없어, 보기에도 좋았다.



뒤에 아치형 꽃장식도 예쁘지만, 타 블로그에서 봤던 원형 꽃장식도 넘넘 예뻐서 아치로 택1을 하려니 넘 아쉬웠다.

또한 웨딩홀에 연계된 사회자님이 정말 대박이었는데,,,! EZMC 강동원 대표님이 섭외되었고, 이 또한 넘넘 럭키한 일이었던 것 같다. 깔끔하고 진중한 목소리에 위트도 있어서 믿음이 갔는데, 시부모님께서도 이후에 사회자 진행이 매끄러워 참 좋았다고 따로 말씀해 주셨다.

이후 엽서행잉 이벤트 게임도 진행해 주셨는데 웃음 포인트가 되었고, 경품 5개를 당첨자의 연령과 상황에 맞게 배분해 주는 순발력과 센스까지!! 정말 감사했습니다 ㅎ 전문사회자를 고려하는 분이 있다면, 아낌없이 강동원 MC님을 추천하고 싶다.



신부입장 때 여자 대표님이 계단에서 최대한 우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이모님을 대신해서 드레스도 펴주셨다. 여자 대표님이 엄청 유쾌하시고, 평소 단톡방으로 문의 하면 답변도 빨리 주셔서 안심이 되었다.

본식 전날 동선과 식중 영상도 체크할 겸 저녁에 잠깐 들렸는데 바쁜 중에도 같이 조명과 음악등을 체크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다.

본식 당일 셀프 스튜디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나름대로 선명하게 잘 나와서 다시 친구 지인에게 카톡으로 뿌렸고 다들 재밌어 하셨다.



셀프 스튜디오 뒷배경의 노란 색감이 마음에 든다.



좌우에 큰 스크린화면이 지하1층 연회장에서도 실황 중계됨

또한 사진에는 없지만, 식사도 정갈한 음식들로 뷔페가 구성되어 맛있게 먹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최대한 장점 중 하나!! 웨딩홀 보증인원 갑질이 전~~혀 없다. 보증인원 80명으로 계약해서 부담이 없었고, 이후 답례품 증정 또한 전적으로 신랑 신부가 원하는 대로 하면 되어서 스타벅스 커피권으로 식사 안하는 하객분들께 감사를 대신하였다.




2층 신부대기실

신부대기실도 풍성과 꽃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로 연출되어 있다. 다만 2층 안방이 아닌 외부를 신부대기실로 쓸 경우 포토테이블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신부를 꽁꽁 숨기듯 안방에 있는 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외부에서 하객을 맞이하고 싶었다 ㅎ



연회장 입구

또한 연회장 입구가 의외의 포토존이다!! 파란 배경과 핀조명이 예뻤다.

하객이 식사 후 나갈 때 작은 선물로 한손에 들어오는 미니 꽃다발을 가져가시도록 메리스 에이프럴 에서 준비해 주셨는데 집 화병에 꽂아놓았다고 하신 분도 있고 반응이 정말 좋았다.

세심한 듯 챙겨주신 소소한 이벤트이지만 기억에 이또한 오래 남을것 같다.

암쪼록 이렇게하여,,, 100여일 준비한 나의 결혼식이 끝이 났다.

그저 끝났다는 해방감과 후련함으로 신이 나 웃음을 감추기 힘들었다!! ㅎㅎ


생각해보면, 이렇게 스무스~ 하게 진행하고 계획한 그대로 본식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메리스에이프럴 대표님 두분께도 넘넘 감사한 마음이다 ㅎ본식 BGM 이며, 우리의 식중 영상, 축가... 마이크 상태, 식사 등등 그 전부가 어우러져서 아무런 문제없이 생애 한번뿐인 나의 결혼식이 잘 끝났으니 이렇게 후련함을 맘껏 느낄 수 있는거 아닐까!!

이후 하객으로 와주신 가족, 친지, 지인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천편일률적인 30분 공장형 결혼식만 보다가, 너무나 러블리하고 아늑한 장소에서 하는 결혼식을 보게 되어 예식을 즐겁게 보았고, 인상 깊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암쪼록 유부 +7일차가 되었는데, 여전히 본식이 잘 끝났다는 안도감으로 행복한 하루하루를 누리고 있다.

코시국에 이보다 더 알맞는, 의미있는 웨딩 베뉴가 있을까!!

강남 한복판이라 주말에 예식이 끝난 뒤 하객들도 다른약속을 잡기가 수월할 듯 하여 마음이 놓였다.

본식 후기는 이쯤에서 마치려 하고, 행복하고 의미있는 예식장을 찾는 모두에게 메리스 에이프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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